<p></p><br /><br />독립군의 항일 무장 투쟁이 격렬하게 펼쳐졌던 곳이 중국 지린성 일대, 바로 만주입니다. <br> <br>'육탄혈전'을 내세운 대한독립선언이 그 기폭제가 됐는데요. <br> <br>그 현장을 권오혁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일본인 사령관과 친일파를 제거하는 무장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'암살'. <br><br>[영화 '암살' 중] <br>"신흥무관학교 나오셨죠?" <br><br>영화에서 언급된 신흥무관학교는 만주에 설립된 독립군 양성학교로, 만주는 무장 항일 투쟁의 중심지였습니다. <br><br>만주에서의 독립운동이 무장 투쟁으로 나아간 계기는 1919년 2월 대한독립선언이었습니다. <br><br>독립운동가 조소앙·김좌진·신채호 선생 등 민족 지도자 39인이 '육탄혈전', 맨몸으로라도 결사 항쟁해 독립 전쟁을 치르자고 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. <br><br>[김춘선 / 중국 연변대 교수] <br>"(만주 지역이) 우리 민족의 독립기지로 발전돼왔고, 인적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에 그런 주장이 나올 수 있었지 않았나." <br><br>이후 대한독립선언에 연서한 민족지도자들은 독립군을 이끌고,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대첩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대한독립선언에 대한 고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선언문이 발표된 곳에는 공장이 들어서 있을 뿐, 관련 흔적은 남아있지 않습니다. <br><br>[권오혁 특파원] <br>"100년 전 항일 투쟁의 중심지였던 현재의 중국 지린성에는 100곳이 넘는 유적지가 남아있습니다. <br> <br>제가 서 있는 이 곳 훈춘 만세운동 터도 그 중 하나지만 아무런 표식 없이 방치된 상태입니다. <br> <br>항일 유적들을 보존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. <br> <br>중국 지린성 훈춘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" <br>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: 박주연 <br>그래픽: 전성철
